신고리 5·6호기 여론조사 불과 45표로 반대 우세…논란 분분

신고리 5·6호기 여론조사 불과 45표로 반대 우세…논란 분분

입력 2017-08-01 15:16
수정 2017-08-01 15: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애초 공평하지 않은 여론조사”…시의회 부산시민 대상 별도 여론조사 하기로

부산시의회가 홈페이지에서 벌인 신고리 5·6호기 건설 진행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불과 45표 차로 반대가 많은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부산시의회는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찬반 여론조사를 벌였다고 1일 밝혔다.

31일 오후 11시 여론조사를 마감한 결과 건설 찬성 49.87%(3만5천180명), 건설 반대 49.93%(3만5천225명), 기타 0.2%(142명)로 반대가 불과 45표 많았다.

조사에서 의견을 개진한 댓글은 6천536건에 달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처음부터 공평성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질문과 답변 항목에 부산이 세계 최대 원전 밀집지역이라는 사실을 적시하지 않은 점과 응답자의 거주지를 묻지 않아 역선택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은 이런 점을 들어 조사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부산시의회 안팎에서는 ‘부산시민의 민의를 대변해야 하는 시의회가 마치 원전 문제를 남의 일 보듯 질문했다’, ‘질문을 언뜻 보면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원전 정책을 묻는 것처럼 보이지, 원전 최대 밀집지역 부산·울산의 입장과 주민의 뜻은 무시됐다’, ‘찬성 의견을 얻기 위한 여론조사로 보인다’ 등의 지적이 제기됐다.

원전 관련 이해당사자들이 투표에 참여할 때마다 결과가 출렁거렸다.

여론조사 초기인 지난 7월 5일 기준으로는 찬성이 56.4%(1만1천213명)로 반대를 크게 앞서기도 했다. 탈원전 시민단체는 설문조사 초기에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전 관련 하청업체가 무더기로 여론조사에 참여하면서 찬성이 거의 60%에 육박했다고 주장했다.

여론조사 마감 1시간 전에는 찬반 양측에서 무더기로 홈페이지에 접속을 시도하면서 서버가 다운돼 접속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여론조사를 기획한 부산시의회 도시안전위원회는 불공평한 여론조사라는 지적이 잇따르자 부산시민만을 대상으로 하는 별도 여론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김규남 서울시의원, ‘에너지전략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 대표발의

서울시의회가 급변하는 국내외 에너지·환경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서울시 에너지 정책의 장기적 비전과 실행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에너지전략특별위원회’(이하 특위) 구성을 추진한다. 김규남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송파1)이 12일 ‘서울시의회 에너지전략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위 구성 결의안은 급성장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에너지 산업을 서울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종합 전략 마련을 위해 발의됐으며 27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현재 서울시는 에너지의 90% 이상을 외부에 의존하고 있으며, 전기차·데이터센터·AI 산업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도심 밀집 구조 속에서 전력기반 시설이 노후화되어 안전성과 효율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32년 만에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기능을 분리해 ‘기후에너지부’ 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신설을 추진하는 중앙정부 개편에 발맞춰,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에너지 정책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중·장기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김 의원은 “AI산업 확대와 데이터센터 증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안정적 전력 공급
thumbnail - 김규남 서울시의원, ‘에너지전략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 대표발의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