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더워!’ 부산 폭염주의보…바다에 풍덩, 밀면집 긴줄

‘덥다~더워!’ 부산 폭염주의보…바다에 풍덩, 밀면집 긴줄

입력 2017-05-30 13:54
수정 2017-05-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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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낮 기온이 최대 35.5도까지 치솟으면서 부산 지역에 올해 첫 폭염 주의보가 발효됐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을 기해 올해 첫 폭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낮 기온은 부산대표 관측지점 기준(중구 대청동) 오후 1시 현재 27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금정구가 35.5도로 가장 더웠고 동래구(34.5도), 부산진구(33.6도), 북구(32.8도)가 뒤를 이었다.

이날 거리에는 시원한 옷차림을 한 시민들이 연방 손으로 부채질하거나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닦아 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배달차로 정수기 물통을 배달하는 김모(31) 씨는 “며칠 전까지만 해도 창문을 열고 운행하면 시원한 느낌이 있었는데 어제부터는 아예 에어컨을 켜야 차량 내 더위가 식는다”고 말했다.

한 주차장 관리원은 컨테이너로 만들어진 사무실로 올라오는 도로의 지열을 막으려고 호스로 연신 물을 뿌리기도 했다.

부산역 앞 분수광장에는 어린이들이 물장난하며 더위를 식혔다.

점심시간이 되자 시원한 육수가 있는 밀면 가게에는 대기표가 등장할 정도로 사람들이 줄을 섰고 시원한 음료를 마시려는 사람들로 카페에 발길이 이어졌다.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더위를 식히려 파도에 발을 담그거나 수영을 즐겼다.

부산시는 올해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기 전에 지역 내 400채 이상 건물에 햇빛과 태양열을 반사하는 ‘쿨루프’를 시공하려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더위는 오늘이 피크로 내일(31일)부터 시작해 당분간은 구름 끼는 날씨를 보이며 기온이 서서히 떨어질 것”이라면서 “한낮 가급적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해 탈수 증세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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