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서 일가족 5명 중 4명 숨진 채 발견…1명은 중태

안동서 일가족 5명 중 4명 숨진 채 발견…1명은 중태

입력 2017-04-03 13:35
수정 2017-04-03 14: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빚이 많아 고민이다”고 적힌 메모 나와

3일 오전 10시 47분께 경북 안동 A(48)씨 집에서 A씨 모친(69)과 여동생(46), 남동생(43), 조카(13·여)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도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져 있어 병원으로 옮겼으나 중태다.

A씨 조카가 이날 등교하지 않자 교사가 집을 찾아갔다가 이들을 발견했다.

방에서 4명이 숨져 있었고 현관 부근에서 A씨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고 한다.

숨진 이들 몸에서 외상 흔적은 나오지 않았다. 집에서도 외부 침입 흔적 등은 없었다.

집 안에서는 A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빚이 많아 고민이 많다”는 내용이 적힌 A4 용지 2장의 유서가 발견됐다.

또 집 가스레인지 위에는 타다 만 연탄이 올려져 있었다.

집 창문은 종이상자와 테이프로 막아 놓은 상태였다.

경찰은 이 가족이 부채 등을 고민하다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주변인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검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 내용을 바탕으로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