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려고 쓴 3M 장갑, 유해물질 검출…독일 기준치 37배

안전하려고 쓴 3M 장갑, 유해물질 검출…독일 기준치 37배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3-07 09:43
수정 2017-03-0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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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방송 캡처
MBC 뉴스데스크 방송 캡처
손바닥에 코팅이 돼 있어 산업현장에서 흔히 쓰이는 3M 장갑에서 위험 수준의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MBC 뉴스데스크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조사 결과 다국적 기업 3M이 만든 안전 장갑에서 독성 물질인 디메틸포름아미드(DMF)가 검출됐다고 6일 보도했다.

검출된 양은 378ppm으로 안전 장갑에 대한 기준이 엄격한 독일 기준치의 37배에 달한다.

DMF는 피혁 제품 등을 만들 때 첨가제로 사용되지만 직업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고용노동부의 ‘특별 관리 물질’로 분류된다.

이선영 인제대 상계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DMF가 “피부에 노출이 된다든지 흡입을 하게 되면 간에 독성을 일으켜서 간 독성으로 인해 생명을 잃게 되는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U의 경우 제품에 들어간 DMF 잔류랑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DMF 잔류량에 대한 기준이 없는 상태다.

한국3M은 안전 장갑의 DMF 검출에 대한 사실 여부를 파악한 뒤 자체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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