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로 훔친 줄 알았지” 잣 절도범 승용차 때문에 덜미

“화물차로 훔친 줄 알았지” 잣 절도범 승용차 때문에 덜미

입력 2017-02-27 16:15
수정 2017-02-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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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 가공공장에 침입해 껍질을 벗겨 먹기 전 단계로 가공한 잣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화천경찰서는 야간 건조물 침입 절도 혐의로 C(47)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C 씨는 지난 20일 오전 2시 40분께 화천군 간동면의 한 잣 가공공장에 방범이 허술한 곳으로 침입, 탈곡장에 보관 중인 500만원 상당의 잣 포대 22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과거 다른 잣 공장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C 씨는 범행에 앞서 해당 잣 공장을 사전 답사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농산물 절도범의 경우 화물차로 범행할 것이라는 경찰의 추리를 역으로 이용해 화물차가 아닌 승용차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C 씨는 경찰에서 “중간 도매상에게 훔친 잣을 판매할 생각이었다”며 “농산물이다 보니 경찰의 추적 대상이 화물차일 것 같아 이를 역이용해 승용차로 범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외지에서 범행 장소로 오고 간 차량이 승용차 단 1대밖에 없는 점에 착안, 용의 차량 소유주인 C 씨의 행적을 집중적으로 추적했다.

결국, 범행 당일 C씨가 자신의 집 근처에 승용차를 세워 놓고 잣 포대를 옮기는 CCTV 장면을 확보한 경찰은 집에 있던 C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C 씨의 집에서 잣 포대 22개를 모두 회수해 피해자에게 되돌려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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