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나가라’ 아파트 주민 70대 경비원 집단 폭행

‘당장 나가라’ 아파트 주민 70대 경비원 집단 폭행

입력 2017-02-10 16:43
수정 2017-02-1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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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70대 경비원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공동폭행 혐의로 인천의 한 아파트 주민 A(60)씨 등 4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31일 오전 11시께 인천시 부평구의 한 아파트 경비실 안에서 경비원 B(76)씨를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비원 B씨는 아파트 경비실 안에서 일하던 중 주민 4명이 찾아와 자신을 경비실 밖으로 끌어내고 일을 방해했다며 인근 지구대에 신고했다.

그는 “주민들이 갑자기 찾아와 아무 이유 없이 ‘오늘부로 해고니 당장 나가라’며 끌어냈다”고 진술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아파트 주민 2명은 경찰에 “주민 4명이 경비실 안에서 경비원을 때리는 것을 봤다”고 했다. 상처를 입은 B씨는 인근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민 진술 등을 토대로 최근 이 아파트 주민 사이에서 벌어진 갈등이 경비원 폭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이 아파트 주민들이 두 파로 나뉘어 다투고 있는데 그 중 한쪽 주민들이 B씨를 폭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폭행 여부를 정확히 밝힌 뒤 주민 간 갈등이 왜 벌어졌는지와 범행 동기 등을 자세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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