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차은택·김종·정호성 수용시설 압수수색…“말맞추기 정황 포착”

특검, 차은택·김종·정호성 수용시설 압수수색…“말맞추기 정황 포착”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1-03 17:18
수정 2017-01-03 22: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호송차로 향하는 최순실. 2016.11.22 연합뉴스
호송차로 향하는 최순실. 2016.11.22
연합뉴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일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수감된 서울구치소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8·구속기소) 이 수감된 남부구치소를 각각 압수수색했다.

특검 수사관들은 이날 오후 2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차은택씨(48·구속기소), 김종(56·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방을 압수수색했다. 또 비슷한 시각 정 전 비서관이 수감된 서울 천왕동 남부구치소내 정 전 비서관의 방과 영치품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하지만 압수수색 대상에 최씨가 수감된 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구치소에는 ‘비선 실세’ 최씨와 김 전 차관, 차씨, 최씨의 조카 장시호(38)씨, 문형표(56)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이번 사태의 핵심 당사자들이 수감돼 있다.

최씨 딸 정유라(21)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이날 새벽 구속된 류철균(51·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교수도 있다.

남부구치소에는 정 전 비서관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구속기소) 등이 수감돼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법무부 산하 구치소에 대한 압수수색 배경에 대해 “국정농단 의혹에 연루된 일부 수용자들이 공모해 범죄 단서가 될 만한 물품을 숨기거나 소지품을 활용해 입장을 조율하는 등 증거인멸 정황이 의심돼 하는 압수수색”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