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고 어스름이 짙게 깔린 저녁 무렵 부산 수영구 망미동의 한 거리.
오늘 하루도 힘겹게 버텨내고 터벅터벅 집으로 향하는 당신에게 도로의 가로등 불빛이 뜻밖에 위로의 말을 건넨다.
“오늘도 힘들었지? 네게 힘을 줄게!”
가로등이 켜지자 길바닥에 나타난 이 문구는 지친 하루 고개를 푹 숙이며 걷고 있던 사람들 눈에 더 잘 들어온다.
뒤숭숭한 시국, 사랑의 온도탑마저 식어버린 쓸쓸한 연말에 가로등을 제작한 사람들이 낯선 이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에 마음 한쪽이 훈훈해진다.
‘위로 가로등’은 부산 수영구 망미1동 배화학교 앞에서 덕문여자고등학교까지 200m 구간에서 모두 3기를 볼 수 있다.
망미1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주민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제작해 지난 23일 설치했다.
주민센터는 이 ‘위로 가로등’을 향후 확대해 설치할 계획이다.
주민센터의 한 관계자는 27일 “골목길도 밝히고, 지나가는 주민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으라고 설치했다”면서 “예산이 더 확보되면 계절별로 문구도 바꾸고 가로등을 몇 기 더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오늘 하루도 힘겹게 버텨내고 터벅터벅 집으로 향하는 당신에게 도로의 가로등 불빛이 뜻밖에 위로의 말을 건넨다.
“오늘도 힘들었지? 네게 힘을 줄게!”
가로등이 켜지자 길바닥에 나타난 이 문구는 지친 하루 고개를 푹 숙이며 걷고 있던 사람들 눈에 더 잘 들어온다.
‘위로 가로등’은 부산 수영구 망미1동 배화학교 앞에서 덕문여자고등학교까지 200m 구간에서 모두 3기를 볼 수 있다.
망미1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주민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제작해 지난 23일 설치했다.
주민센터는 이 ‘위로 가로등’을 향후 확대해 설치할 계획이다.
주민센터의 한 관계자는 27일 “골목길도 밝히고, 지나가는 주민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으라고 설치했다”면서 “예산이 더 확보되면 계절별로 문구도 바꾸고 가로등을 몇 기 더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