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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미래대학 설립 철회

고려대 미래대학 설립 철회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6-12-21 16:04
업데이트 2016-12-2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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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단과대’ 논란을 일으키며 학생들의 거센 반발을 샀던 미래대학(가칭 ‘크림슨 칼리지’) 설립이 백지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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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고려대학교
고려대는 21일 “염재호 고려대 총장이 이날 열린 교무위원회에 미래대학 설립 심의안을 상정하지 않았다”면서 “미래대학을 설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염 총장은 교무위원회에서 “대학의 미래를 생각하다가 새로운 학사조직을 검토했던 것이었으나, 구성원에 큰 부담을 안겼고 갈등의 소지가 있어 철회하기로 했다”고 설명하고 “임기 중에 미래대학 설립을 비롯한 학사구조 개편을 다시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미래대학 설립 철회 등을 요구하며 학교 본관을 점거했던 학생들은 그러나 학교 측의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당장 점거를 풀지 않을 방침이다.

학생들은 학교가 학교 관계자와 학생으로 구성된 ‘학사제도협의체’를 신설해 학사제도를 바꿀 때마다 학생들과 협의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고려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학교의 일방적인 구조개편으로 불신이 쌓여 본관 점거로 이어진 것”이라면서 “앞으로 학생들의 학교생활과 직결되는 문제를 결정할 때에는 학생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반영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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