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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모녀, ‘빵부터 강아지 패드까지’ 삼성 돈으로 샀다

최순실 모녀, ‘빵부터 강아지 패드까지’ 삼성 돈으로 샀다

이혜리 기자
입력 2016-12-21 08:42
업데이트 2016-12-2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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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가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대법정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첫 재판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최순실씨가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대법정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첫 재판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딸 정유라씨와 독일에 머무르면서 삼성전자가 지원한 돈으로 사소한 생필품까지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전자 관계자들을 상대로 최씨 모녀에게 돈을 지급한 경위를 수사 중이다.

특검이 입수한 입출금 내역서(2015년 6월 23일~9월 21일)에 최씨는 ‘회장님’으로 기록돼 있다. 이 문건에는 정씨의 아이를 위해 구입한 것으로 보이는 아기 용품과 최씨 모녀가 독일에 정착할 때 필요했던 각종 생필품 구입 내역이 적혀 있다.

지출내역서에는 빵과 커피, 주방용품, 아기 침대, 아기 목욕통, 아이스크림, 강아지 패드와 펜스 등이 포함돼 있었다.

최씨 모녀는 독일에서의 생활비를 코어스포츠에 입금된 삼성전자의 지원금에서 인출해서 쓴 것으로 전해졌다. 코어스포츠는 비덱스포츠의 전신으로 지난해 8월 설립된 최씨의 개인 회사다.

코어스포츠는 삼성전자와 컨설팅 계약을 맺고 정씨의 승마 훈련 등에 필요한 경비를 청구서에 적어내는 방식으로 돈을 받았다.

최씨 모녀는 7개월 동안 삼성전자에 모두 10억 원을 요구했는데, 삼성 측에서는 비용을 모두 지급한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삼성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대가로 최씨 모녀를 지원했다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르면 21일 삼성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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