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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의료원 산후조리원 RSV 감염 신생아 4명으로 늘어

홍성의료원 산후조리원 RSV 감염 신생아 4명으로 늘어

입력 2016-12-13 16:32
업데이트 2016-12-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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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원인 찾지 못한 채 이번 주 재개원 예정

충남 홍성의료원 부설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한 명이 추가로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 산후조리원에서 RSV 확진 판정을 받은 신생아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13일 홍성군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이 산후조리원에 있던 생후 보름 된 신생아 한 명이 콧물을 흘리고 기침을 해 천안의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오후 RSV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생아는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RSV는 겨울철 유행하는 대표적 바이러스로 만 2세 이하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기침과 콧물, 열을 동반하고 심할 경우 폐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앞서 이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한 명이 지난달 28일 RSV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지난달 말부터 전날까지 신생아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RSV 감염 신생아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감염 신생아와 함께 산후조리원에 있던 2명도 발열 증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편 방역 당국은 지난달 24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RSV가 집단 발생하면 역학조사를 통한 환자 격리와 치료를 하라는 공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홍성군 보건소는 신생아가 RSV 확진 판정을 받은 지 보름이 지난 후에야 상황 파악에 들어가는 등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산후조리원도 잇따른 RSV 확진 판정에도 산모를 받는 것은 물론 적절한 격리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후조리원은 이틀간 내부 소독 등을 마치고 이르면 이번 주 재개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역학조사를 진행했지만, 너무 광범위해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며 “다만 산모가 아닌 다른 가족과의 접촉이나 산후조리원 직원의 소독 미흡 등을 감염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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