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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입주’ 대치동 빌딩, 집회 새로운 메카로 부상

‘특검 입주’ 대치동 빌딩, 집회 새로운 메카로 부상

입력 2016-12-13 14:37
업데이트 2016-12-1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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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보수단체 연일 회견·집회…“낯선 광경에 직장인들도 눈길”

최순실씨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파헤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새로 자리 잡은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 앞이 각종 집회와 기자회견의 새로운 메카로 부상했다.

13일 경찰과 각 시민단체에 따르면 보수성향 시민단체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회원 약 80명이 이날 오후 박 특검팀 사무실이 입주한 선릉역 인근 D 빌딩 앞에서 집회를 열고 특검 측에 JTBC의 태블릿PC 입수 경위를 즉각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11일부터 사흘째 이 장소에서 집회를 열어온 어버이연합은 다음 달 4일까지 연일 집회를 열겠다고 경찰에 신고를 마친 상태다.

12~13일 아침 출근 시간대에는 이 빌딩 입구에서 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직지회가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재벌 출연금 의혹 수사를 촉구하는 1인 피켓시위를 했다.

집회뿐만 아니라 기자회견도 이어졌다. 앞서 문화연대 등 12개 문화예술 관련 단체는 12일 오전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화인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9명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특검 사무실이 입주한 테헤란로 일대는 종로·을지로 등 강북 도심과는 달리 평소 집회·시위가 거의 벌어지지 않는 ‘집회 청정지역’이었다.

평소 집회가 열리지 않던 지역에서 시민단체 회견·집회가 연달아 개최되자 인근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은 집회 개최 이유를 궁금해하며 낯설어하는 분위기를 보인다.

잇따른 집회 개최로 경찰은 만약의 위험이나 돌발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특검 사무실 주변에 경찰 인력을 배치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선릉역 일대는 평소 집회는 물론 기자회견도 거의 이뤄지지 않았던 곳”이라며 “특검 사무실이 입주하면서 앞으로 한동안 집회 신고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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