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겨울철새 34.2%↓…“대표 손님 가창오리 오지 않은 탓?”

겨울철새 34.2%↓…“대표 손님 가창오리 오지 않은 탓?”

입력 2016-12-13 09:26
업데이트 2016-12-13 11:2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환경부 조사결과…지난 달에도 철새 13.9% 감소

이달 초순 우리나라를 찾은 겨울철새가 무려 3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이달 9∼11일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200곳에 조사인원 94개팀 192명을 투입, 겨울철 조류 동시센서스를 한 결과 197종 118만 6천995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한 181만 마리보다 무려 34.2% 줄어든 개체수다.

이는 매년 평균 40만∼50만 마리가 우리나라를 찾는 가창오리의 도래가 본격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이달 중순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오는 가창오리는 시베리아 동부에서 번식하고 한국·일본·중국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세계적인 희귀조로서 ‘멸종위기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 수록돼 전세계적으로 보호받고 있다.

이달 철새 도래지 현황을 보면 영암호가 11만 마리로 가장 많고, 태화강 9만 마리, 금호호 4만 마리,철원평야 2만 8천마리, 삽교호 2만 7천마리 등 순이다. 오리·기러기류는 부남호·간월호에서 영암호 지역으로 이동한다.

철새를 종별로 보면 청둥오리가 16만 개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쇠기러기(15만 6천개체), 가창오리(12만 개체), 떼까마귀(10만 3천개체), 큰기러기(9만 9천 개체) 등 순으로 관찰됐다.

앞서 지난 달에도 우리나라를 찾은 철새는 총 196종 90만 8천802마리로 작년 같은 기간의(105만 5천476마리)보다 13.9% 감소한 바 있다.

지난달 겨울 철새가 가장 많이 발견된 곳은 충남 태안군 부남호(12만 8천마리)였다.

이어 충남 서산시 간월호(6만 8천 마리), 경기 화성시 남양만(5만 2천만마리), 강원 철원평야(4만 2천마리), 낙동강 하구(3만 7천마리) 등 순이다.

지난달에는 청둥오리가 우리나라를 가장 많이 찾았다. 21만 7천478마리의 개체 서식이 확인됐다.

쇠기러기 15만 9천386마리, 큰기러기 11만 8천512마리, 흰뺨검둥오리 6만 5천815마리, 떼까마귀 4만 4천779마리, 가창오리 3만 4천173마리 등이다.

이들 철새 대부분은 농경지에 있는 곡식을 주식으로 하는 종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겨울 철새가 우리나라에 와서 월동을 시작했고 12월과 내년 1월에는 최대 개체수에 이르게 될 것이기 때문에 철새 예찰과 시료 검사 등을 신속하고 철저히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