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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확산 조짐…겨울철 학생건강 비상

노로바이러스 확산 조짐…겨울철 학생건강 비상

입력 2016-12-09 11:30
업데이트 2016-12-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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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이어 부산서 발생…“손씻기 등 개인위생 철저히 해야”

지난달 말 제주의 한 초등학교에 이어 8일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식중독 환자들이 속출, 겨울철 학생보건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의 해당 초교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학생 93명, 교사 1명 등 모두 94명이 구토·설사 증세를 보였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학생들의 분변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부산 남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이 속출하자 교육당국은 8일과 9일 이 학교에 임시 휴교 조치를 내렸다.

교육당국은 지난 7일 이 학교 학생 34명이 구토 증상 등으로 결석하자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임시 휴교 조치를 내리고 남부보건소, 부산식약청과 함께 역학조사에 나섰다. 이날 오후에는 환자수가 50여 명으로 늘어났다.

조사 결과 학생들의 분변과 교실 출입문 문고리 등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균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생존해 위생관리에 방심하기 쉬운 겨울철에 오히려 많이 발생한다.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을 통해 주로 감염된다. 어린이, 노약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감염후 24∼48시간 내에 설사, 구토, 발열, 복통을 일으킨다. 통상 3일 내에 회복되나 1주간은 분변으로 바이러스를 계속 배출한다.

전염 경로는 오염된 음식뿐만 아니라 노로바이러스 감염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으로도 전파된다.

감염된 사람의 침, 오염된 손으로 만진 문고리 등을 통해서도 전파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자가 식품 조리에 참여하면 음식물이 오염돼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보건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부산시교육청이 이 학교에 이틀간 휴교 조치를 내린 것도 강한 전염성 때문이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 등 개인 위생을 생활화해야 한다.

화장실, 변기, 문손잡이 등은 가정용 염소 소독제를 40배 희석해 소독하는 것이 좋다.

부산시교육청은 노로바이러스 감염 학생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9일 일선 학교에 손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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