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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선, 외국상선과 충돌해 전복…1명 사망ㆍ3명 실종

제주어선, 외국상선과 충돌해 전복…1명 사망ㆍ3명 실종

입력 2016-12-09 09:25
업데이트 2016-12-0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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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 5명 구조, 해경 함정 10여척 동원 밤샘 수색…도, 사고대책본부 마련

제주 해상에서 갈치를 잡던 유자망 어선이 외국 상선과 충돌, 전복돼 선원 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8일 오후 7시 55분께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북서쪽 26㎞ 해상에서 제주 한림 선적 어선 화룡호(19t·승선원 9명)와 라이베리아 선적 상선 C호(9만6천628t)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화룡호가 뒤집혀 선원 9명이 물에 빠졌다.

C호는 물에 빠진 화룡호 선원 중 이모(37·제주시 아라동)씨와 트랜 모(나이 미상)씨 등 베트남 선원 4명 등 모두 5명을 구조했다.

선원 강모(56·경남 사천시)씨는 사고 신고 3시간여 만인 오후 11시 24분께 뒤집힌 어선 내 취사장에서 수중 수색하던 해경 잠수요원에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은 강씨의 시신을 수습, 함정으로 옮겼다.

선장 김모(59·제주시 한림읍)씨와 선원 이모(41·경기 용인시), 장모(53·인천 남동구)씨 등 3명은 9일 오전 1시 현재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경은 경비함정 10척과 헬기 1대 등을 사고 해역에 보내 실종자들을 찾고 있다. 해군 한문식함(PKG) 1척과 어선 1척도 수색을 돕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해상에는 파도가 1m 내외로 잔잔한 편이지만 야간이라 시야에 제한을 받고 있어 자체 보유 조명탄과 해군 초계기로부터 조명탄 지원을 받아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C호는 부산항을 출항, 중국 칭다오로 가는 중이었다. 사고 유자망 어선은 해상에 정박, 그물을 내려 조업 중이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경은 구조 선원들을 300t급 경비함정에 태워 9일 새벽 제주항으로 입항하는 한편 C호 선장 등을 대상으로 충돌사고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한림수협에 사고수습대책본부를 마련, 선원 가족들에게 사고 상황을 알리는 등 사고 수습에 나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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