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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집회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청와대 코앞까지 행진”

주말 집회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청와대 코앞까지 행진”

입력 2016-12-01 16:10
업데이트 2016-12-0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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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500여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말인 3일 촛불집회에는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청와대 200m 앞인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는 법원의 허용 결정에 따라 최근 잇따라 시위대 행진이 이뤄졌지만, 아직 청와대 100m 앞까지 시위대가 도달한 적은 없다.

이들은 이미 지난달 29일 이와 같은 내용의 집회 신고서를 경찰에 냈다. 경찰은 내자동로터리까지만 행진하도록 조건통보했지만, 이들은 이에 대해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낸다는 방침도 이미 세웠다.

‘○차 범국민 행동’이라고 번호를 붙여 부르던 집회 이름은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로 바꿔 지난달 29일 박 대통령의 3차 담화에 대한 분노 표시임을 명확히 했다.

오는 3일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4시 세월호 유가족들이 앞장서는 자하문로를 비롯해 효자로와 삼청로 등 3갈래로 나뉘어 각각의 길에서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하는 ‘청와대 포위’ 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청와대에 근접하면 3곳의 행진대열이 공동으로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이때 모든 참석자들이 북쪽으로 몰려가 청운동에서 광화문광장 북단까지 인파가 모두 모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어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와 오후 6시 본대회를 하고 다시 6개 경로로 청와대를 향하는 2차 행진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가능한 한 본대회도 1시간 이내에 짧게 마치고 행진에 집중한다. 이에 따라 초대 가수도 한영애씨 1명만 부를 계획이다.

퇴진행동 측은 “최대한 청와대에 가까이 가서 국민의 힘을 모으고 목소리가 들리는 곳에서 집회를 하겠다는 뜻”이라며 “호루라기 등 시끄럽게 할 수 있는 비품을 가져와 청와대에서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퇴진행동은 이날 전국대표자 명의 결의문을 발표해 “현 시국이 즉각퇴진 투쟁의 성패를 가르는 분수령”이라며 “12월 3일을 ‘박근혜 퇴진의 날’로 선포하고 나아가 10일에는 대규모 범국민투쟁을 성사시켜 ‘범죄자 박근혜’를 국민의 힘으로 권좌에서 끌어내릴 수 있도록 역량을 총집중하자”고 밝혔다.

한편 퇴진행동 측은 이번 집회 참석자 수는 미리 예단하지 않고 현장에서만 추산하기로 했다.

이들은 “시민이 나오는 수를 두고 ‘분노했다·분노가 사그라들었다’ 말하기가 실례 되는 측면이 있다”며 “자발적으로 수십만명에서 100만명은 나오실 거라는 걸 다들 알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다만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당이 이번 집회에도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어서 참가 인원 규모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민의 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광화문 촛불집회는 야 3당이 합의한 대로 당력을 경주해 또 한 번 촛불을 태울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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