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AI 발생 농장 반경 3㎞…4만5천 마리 예방적 살처분
강원도 철원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이 발견됐다.도는 철원 갈말읍 강포리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지난달 30일 5마리가 폐사해 1일 강원도동물위생시험소에서 1차 검사한 결과 H5형 항원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도 방역 당국은 AI 예방 차원에서 이 농장에서 사육하는 3만 마리와 함께 인접한 농장 1만5천 마리 등 4만5천 마리 살처분에 들어갔다.
또 시료를 종란에 접종 후 배양해 폐사 여부를 확인하는 종란 검사에 나섰다.
종란 검사에서 3일 내 폐사하면 고병원성 AI를 의심,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고병원성 확진 여부는 4∼5일 중 나올 예정이다.
철원 의심축 발생 농가는 지난달 22일 경기 포천에서 AI가 발생한 산란계 농장과 3㎞ 이내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방역대이다.
철원군은 AI 유입 차단을 위해 그동안 갈말읍 군탄리와 강포리 등 3개소에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를 설치 운영해왔다.
도 관계자는 “H5형 항원이 모두 고병원성 AI 항원이 아닌 만큼 정밀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선제로 예방적 살처분을 시행한다”며 “각 농장에서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고, 의심축 발견 시 시·군 또는 동물위생 시험소(☎1588-4060)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