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F-22 전투기(랩터). 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굉음은 미 공군 전투기가 제한 속도를 넘어 비행하면서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2시 50분쯤 전주 우아동, 서신동, 노송동, 하가지구 등에서 “펑 하는 굉음을 들었다”는 신고가 10여건 접수됐다.
굉음을 들은 사람들은 “유리창이 흔들렸다”, “땅이 흔들렸다”는 등 불안감을 호소했다.
이에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 관계자는 “오늘 오후 전주 상공을 지나는 전투기가 제한 속도보다 약간 빠른 속력으로 비행하면서 굉음이 들린 것 같다”며 “소닉붐 정도 수준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인구 밀집 지역을 지날 때 제한 속도를 넘긴 것은 맞다”고 굉음 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미 공군은 지역 주민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번 소음으로 놀란 주민들께 유감을 표한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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