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모를 쇳가루 시달린 마을…대책 마련 ‘언제쯤’

원인 모를 쇳가루 시달린 마을…대책 마련 ‘언제쯤’

입력 2016-11-08 16:34
수정 2016-11-0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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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환경특별조사 결과 발표·11일 대책회의

주민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쇳가루에 시달렸던인천시 서구 사월마을의 환경 특별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대책 수립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마을 주민들은 몇 달째 아무런 진전 없이 쇳가루와 비산 먼지에 시달리고 있다며 빠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인천시 서구는 인천시와 함께 사월마을 인근 82개 사업장과 대기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미신고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을 운영한 사업장 9곳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폐기물관리법과 대기환경보전법을 위반한 폐기물 처리업체 9곳과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설치사업장 2곳도 적발됐다.

이 마을 주민들은 6월부터 “주변 공장에서 먼지와 쇳가루가 날아든다”며 민원을 계속 제기해왔다.

사월마을 일대에는 주물사 제조업, 건축 폐기물 처리업, 철공소, 목재 가공업 등 소규모 공장 200여곳이 있다.

서울시에서 나오는 생활 쓰레기를 서구 백석동 수도권매립지로 운반하는 도로인 드림파크로도 이 마을 바로 옆이다.

실제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서구가 사월마을 내 미세먼지(PM10)와 중금속 12개 항목을 측정한 결과, 대기 질 오염도가 인천 지역 평균값보다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드림파크로와 가까운 지점일수록 오염도가 높았다.

미세먼지는 같은 시간대 주변 대기오염 측정망(연희·검단측정소)이나 인천시 평균값보다 높았다.

드림파크로와 가장 가까운 지점의 경우 24시간 연속으로 9차례 측정한 자료 가운데 4개 결과가 대기환경기준(100㎍/㎥)을 초과했다.

중금속 항목 가운데 납(Pb)은 측정 지점 3곳 모두 대기환경기준(0.5) 이내였다.

서구는 11일 환경보전과와 도시개발과 등 6개 관계 부서로 꾸린 전담팀(TF) 회의를 열고 중·장기 대책을 논의한다.

적발된 미신고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 설치사업장에 대해서는 행정처분과 함께 환경특별사법경찰관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서구 관계자는 “오염 원인이 복합적이어서 환경조사 자료를 토대로 주기적인 검사를 할 예정”이라며 “부서 회의를 통해 장단기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대책을 단계별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월마을 주민들은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쇳가루 원인으로 지목한 폐기물 처리업체를 옮기든지, 주민들이 집단 이주하든지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익환 사월마을 통장은 “인근 폐기물처리업체 이주를 촉구하는 주민 4천500여명의 서명부를 인천시에 제출할 것”이라며 “몇달째 환경 오염에 시달리고 있어 빠른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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