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JTBC 앞 집회 “태블릿PC 발견, 국민의 알 권리 빙자한 범죄”

어버이연합 JTBC 앞 집회 “태블릿PC 발견, 국민의 알 권리 빙자한 범죄”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10-31 18:07
수정 2016-10-3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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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 JTBC 집회
어버이연합 JTBC 집회 최순실씨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태블릿 PC에서 발견된 최씨의 셀카 사진. 최씨는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태블릿 PC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JTBC는 이 셀카를 근거로 최씨의 태블릿 PC가 맞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극우 성향 보수단체 어버이연합이 JTBC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최순실 씨의 태블릿PC를 입수하게 된 경위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어버이연합 회원 100여명은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담동 JTBC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고 “JTBC가 태블릿PC의 정체에 대해서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의혹만 증폭시켰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최순실 씨가 처분한 짐 속에서 태블릿PC를 발견했다는 JTBC 측의 설명은 설득력이 없다”면서 “만약 태블릿PC의 주인이 정말로 최순실 씨라고 하더라도 남의 컴퓨터를 함부로 들여다본 건 ‘국민의 알 권리를 빙자한 범죄행위’다”라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24일 JTBC는 최순실 씨가 사용한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태블릿PC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44개를 비롯한 200여개의 파일을 발견해 심층 취재 후 보도했다. JTBC 취재팀은 뉴스룸 방송 등을 통해 해당 태블릿PC를 취득하게 된 경위에 대해 수차례 설명했다.

손석희 앵커 또한 추측성 보도는 지양하며 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취재한 사실만을 보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어버이연합은 JTBC를 비롯한 다수 언론의 최순실 씨 관련 보도에도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금 언론은 사실에 의한 정확한 정보 전달이 아닌 의혹 제기나 흥미 위주의 추측성 보도를 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언론 개혁이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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