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조 조직률 10.2%…양대노총 미가입 조직원 역대 최고

지난해 노조 조직률 10.2%…양대노총 미가입 조직원 역대 최고

입력 2016-10-26 13:53
수정 2016-10-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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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노동조합 조직현황 발표

지난해 우리나라 노동조합원 수가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미가맹 조합원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26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5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노동조합원 수는 193만8천745명으로 전년보다 3만3천275명(1.7%) 늘었다.

2011년 7월 복수노조가 허용된 후 노동조합원 수는 꾸준히 증가해 2011년 말 172만명에서 20만명 이상 늘었다.

노동조합원 수가 증가했지만 노동조합 조직 대상 근로자 수(1천902만7천명)도 59만8천명(3.2%) 늘어, 지난해 말 노조 조직률은 전년보다 0.1%포인트 떨어진 10.2%를 기록했다.

노동조합 조직 대상 근로자 수는 전체 임금근로자 수에서 공무원·교원 중 노조 가입이 제한되는 인원을 제외한 숫자다.

상급단체별로는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이 전체 조합원의 43.5%(84만3천442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민주노총 32.8%(63만6천249명), 미가맹 조합원 23.0%(44만5천603명) 순이었다.

한노총이나 민노총 조합원 비중은 전년보다 다소 하락했으나, 미가맹 조합원 비중은 높아져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한노총 소속 노조 수는 2006년 말 3천429개에서 지난해 말 2천372개로 감소했다. 민노총 소속 노조도 같은 기간 1천143개에서 373개로 줄었다. 반면에 미가맹 노조는 1천317개에서 3천28개로 늘었다.

대표적인 미가맹 노조로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현대중공업, 한국수력원자력 노조 등이 있다.

지난해 말 전체 노조 수는 5천794개로 2010년 4천420개를 저점으로 상승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부문별로는 민간 부문 노조 조직률이 9.1%, 교원 부문 조직률이 14.6%에 불과했지만 공무원 부문은 66.3%에 달했다.

2006년 말 각각 9.5%, 25.9%였던 민간과 교원 부문 노조 조직률은 이후 하락했으나, 공무원 부문 조직률은 27.7%에서 크게 올랐다.

조합원 수는 민간 부문 166만6천명, 공무원 부문 21만3천명, 교원 부문 6만명이다.

조합원 1천명 이상 대기업 노조 수는 243개로 전체 노조의 4.2%에 불과하지만, 조합원 수는 141만8천839명으로 73.2%를 차지했다.

노조 조직률도 근로자 300명 이상 대기업은 62.9%에 달했다. 반면에 근로자 100∼299명 기업은 12.3%, 30∼99명 기업은 2.7%에 불과해, 사업장 규모가 클수록 노조 조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 조직률은 1989년 19.8%를 정점으로 하락해 2010년 9.8%까지 떨어졌으나, 2011년 복수노조 허용 등으로 10%대를 회복해 이후 계속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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