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백남기 폭행 의혹 ‘빨간우의’ 조사했다”(종합)

警 “백남기 폭행 의혹 ‘빨간우의’ 조사했다”(종합)

최지숙 기자
입력 2016-10-17 17:22
수정 2016-10-17 17: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정훈 청장, “백남기씨 가격 여부는 조사 안 해...검찰에서 확인할 것”

이미지 확대
‘고 백남기 농민을 추모합니다’
‘고 백남기 농민을 추모합니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참여단체 회원을 비롯한 시민들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 설치한 ‘고 백남기 농민 애도와 추모의 벽’에 국화꽃과 추모글을 남기고 있다. 2016.10.12. 연합뉴스


지난해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농민 백남기씨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뒤 그를 가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른바 ‘빨간 우의’ 남성에 대해 경찰이 뒤늦게 조사 사실을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그가 실제로 백씨를 가격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묻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빨간우의 남성은 (불법시위) 채증에서 인적사항이 드러나 지난해 12월 11일 조사했다”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지난 3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청장은 “백씨 사망 관련 건은 검찰에 고발돼 있었기 때문에 그가 백씨를 가격했다는 부분에 대해선 확인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 청장에 따르면 검찰은 집회에 참가한 ‘빨간 우의’ 남성에 대해 경찰에 신원 등을 묻지 않았다. 경찰은 검찰에서 관련 사항을 확인할 것이란 입장이다.

김 청장은 오는 25일 집행기간이 만료되는 백씨의 부검 영장 집행과 관련해선 “유족과 충분히 협의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시위 진압을 위한 소화전 사용은 정당한 것이라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국정감사와 라디오 인터뷰 등에서 시위 진압용 살수차에 소화전 물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김 청장은 “불법 폭력시위 진압을 위해 소화전을 사용하는 것은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본다”며 “서울시에서 공식적으로 사용 불가에 대한 통보를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