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지시 잘못 이해’ 교복 바지 지퍼 안쪽에 명찰 단 중학교

‘교육청 지시 잘못 이해’ 교복 바지 지퍼 안쪽에 명찰 단 중학교

입력 2016-10-13 13:40
수정 2016-10-13 13: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북 전주의 한 중학교가 교복 바지 안쪽에 학생 이름을 바느질 실로 박아넣도록 해 실소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

12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주시내 한 사립중학교에서 지난 5월 1학년 남학생들의 교복 바지 앞 지퍼 안쪽에 명찰을 달도록 했다.

이 학교는 박음질 업자를 불러 명찰을 대신해 학생들의 이름을 휘갑치기(오버로크) 방식으로 써넣게 했다.

당시 명찰의 ‘위치’를 놓고 교사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있었으며 일부 학급에서는 허리춤으로 옮기기도 했다.

이 해프닝은 전북도교육청의 지시를 잘못 이해해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교육청은 학기 초에 ‘학생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가급적 학교 밖에서는 교복의 명찰을 뗄 수 있도록 하라’고 각 학교에 안내했다.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하라는 지시를 ‘명찰(이름)이 외부에 보이지 않도록 하라’는 것으로 착각한 것이다.

실제 이 학교는 보통 교복 상의의 가슴 근처에 다는 명찰은 없앴다고 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명찰은 교내에서 학생 이름을 알기 위해서 다는 것인데 바지 안에 이름을 써넣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 황당하고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학교에서는 교복 분실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군색한 변명을 하며 이름의 위치를 허리춤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이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