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콜버스 새벽 1∼2시 이용자 최다…목적지 1위는 강남

심야콜버스 새벽 1∼2시 이용자 최다…목적지 1위는 강남

입력 2016-10-13 07:50
수정 2016-10-1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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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시민의 편리한 귀가를 위해 도입된 서울 심야콜버스가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서울 강남구, 이용자가 많은 시간은 새벽 1∼2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시와 콜버스랩 등에 따르면 심야콜버스는 7∼9월 2개월간 시범운행을 마치고 이달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갔다. 시범운행 기간 총 9천102명의 승객이 심야콜버스를 탔다.

심야콜버스가 가장 많이 향한 곳은 강남구로, 운행 건수의 4분의 1에 가까운 23.44%를 차지했다.

이어 서초구가 16.08%로 두 번째로 많았고, 관악구 15.30%, 송파구 11.15%, 동작구 9.14%, 광진구 8.52% 등이 뒤따랐다. 가장 적은 곳은 강동구로 3.84%였다.

가장 많은 승객이 심야콜버스를 찾은 시간대는 서울 시내 지하철이 운행을 마친 후인 오전 1∼2시로 나타났다. 호출 주문의 24.71%가 이 시간대에 이뤄졌다.

자정부터 오전 1시까지가 22.40%였고, 오후 11시에서 자정까지가 20.50%였다. 오전 2∼3시 19.92%, 오전 3∼4시 12.44%가 그 뒤를 이었다.

콜버스랩이 이용자 1천528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했더니 70.6%가 “서비스에 종합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95.1%는 “재탑승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콜버스랩은 “심야콜버스의 장점으로는 저렴한 요금, 편안한 차량, 승무원의 친절함 등이 꼽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심야콜버스가 정식 운행에서 성과를 거두고, 대중교통이 부족한 늦은 밤 시간대에 ‘시민의 발’ 역할을 해내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무엇보다 심야콜버스 운행 지역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심야콜버스는 출발지가 강남구여야 하고, 도착지 역시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남·서초·동작·관악·송파·강동·광진·성동·용산구 등 9곳에 불과하다. 상대적으로 먼 거리를 가야 하는 시민은 이용할 수 없는 셈이다.

박병종 콜버스랩 대표는 “서울시, 서울택시조합과 증차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며 “차량 대수가 현재 17대에서 앞으로 더 늘어나면 서비스 지역을 시내 전 지역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야콜버스는 전용 스마트폰 앱을 내려받아 회원가입과 로그인을 하고,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현대 쏠라티나 벤츠 스프린터 등 심야콜버스 차량이 해당 장소로 찾아가는 서비스다. 요금 결제방식을 정하고 앱 티켓 번호를 확인한 뒤 탑승하면, 심야콜버스가 원하는 목적지 근처 버스 정류장까지 데려다준다.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비슷한 목적지를 신청한 사람들을 함께 태우도록 승객을 자동으로 배정하는 구조로 돼 있다.

기본요금은 3㎞까지 3천원으로 일반 택시 심야 할증요금보다 최대 50% 저렴하고, 앱으로 호출하는 구조라 승차 거부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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