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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에도 부산역 큰 불편 없어…화물열차는 큰 차질

철도파업에도 부산역 큰 불편 없어…화물열차는 큰 차질

입력 2016-09-27 14:42
업데이트 2016-09-2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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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와 지하철 노조가 22년 만의 동시 총파업에 들어간 27일, 부산역에는 우려했던 큰 혼란이 빚어지지 않았다.

철도노조의 파업에도 오전 5시 부산에서 출발해 서울로 가는 KTX를 시작으로 시간표대로 대부분의 KTX 열차들이 출발하고 도착했다.

필수유지인력 투입으로 철도노조원의 파업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승객 정지훈(27)씨는 “파업 때문에 열차 출발 시각보다 일찍 역에 나왔는데 승차권 발매 등에서 전혀 불편을 느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평소 대비 60% 운행률로 열차 운행 횟수가 줄었다.

이를 미처 알지 못하고 나온 승객들은 갑자기 바뀐 열차 출발 시간에 불편을 겪기도 했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부산역을 포함해 울산, 구포, 밀양역 등에 대체인력을 투입해 파업에도 평소처럼 승차권 발매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하루 5차례 KTX가 왕복하는 구포역에서도 승객들은 별 어려움 없이 열차를 이용하는 모습이었다.

구포역 승객인 박호성(45)씨는 “성과연봉제에 반대한 철도노조의 파업 취지에 공감하지만, 평상시와 열차 운행이 다르지 않아 과연 파업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의왕역을 출발한 화물열차의 종착점인 부산신항역과 부산진역에서는 평소보다 많은 화물열차가 멈춰 있었다.

여객과 달리 화물 수송은 파업 시 필수유지업무의 예외 분야다.

이날 부산, 대구 등 영남권의 화물열차 운행 횟수는 하루 120회(편도 기준)의 30.8%인 37회로 큰 폭으로 줄었다.

코레일은 파업이 길어지면 여객보다는 물류 수송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철도노조 부산·경남지부 관계자는 “운전, 정비, 검수 등 필수유지업무에 투입된 대체인력은 아무래도 기존 인원보다 전문성 면에서 떨어진다”며 “파업이 장기화하고 적은 인원으로 근무하다 보면 피로가 누적돼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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