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또 지진, 규모 4.5…주민들 “대형 지진 오는 거 아닌가” 불안감↑

경주 또 지진, 규모 4.5…주민들 “대형 지진 오는 거 아닌가” 불안감↑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9-20 08:23
수정 2016-09-20 08: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규모 4.5 여진> ‘지진·추위’ 이중고
<규모 4.5 여진> ‘지진·추위’ 이중고 19일 오후 규모 4.5의 여진이 발생하자 경북 경주시 황성도 유림초등학교 운동장에 시민들이 대피해있다. 2016.9.19 연합뉴스
경북 경주에서 지난 19일 오후 8시 33분쯤 규모 4.5의 지진이 또 발생했다.

지난 12일 잇따라 발생한 규모 5.1, 5.8 지진에 이어 1주일 만에 또 강한 지진이 일어나자 경주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9일 밤 경주시 남남서쪽 11㎞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은 경주와 인접한 포항과 대구에서도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지진동이 감지돼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경주는 물론 대구와 포항에서도 지진 관련 신고가 각 1천여건이 접수됐다.

경주시민 이성우(48)씨는 “고층 아파트에서 늦은 저녁을 먹고 있는데 건물이 심하게 흔들려 급히 밖으로 나갔다”며 “이러다가 정말 대형 지진이 오는 게 아닌지 불안한 마음이 든다”고 걱정했다.

포항시 북구 양학동 동아아파트 주민들은 지난번 지진 때 물탱크가 파손돼 이틀간 단수되는 불편을 겪으면서 지진의 무서움을 실감했다.

이날 또다시 지진이 발생하자 대부분 주민이 뛰쳐나와 단지 내 주차된 차들을 모두 인근 생활체육공원으로 옮기고 주민들도 일제히 인근 공터로 대피했다.

주민 이수근(50)씨는 “지진의 공포가 채 가시기도 전에 또 악몽이 와 가족들의 불안이 극에 달했다”며 “이제는 지진이 아닌 작은 진동만 느껴도 지진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예민한 상태”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