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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통, 지연 정신 못차린 국가안전처

먹통, 지연 정신 못차린 국가안전처

한준규 기자
입력 2016-09-19 21:49
업데이트 2016-09-1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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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먹통에 재난문자 지연

국민안전처가 ‘소 잃고도 외양간을 못 고쳤다’고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19일 지진에 홈페이지가 또다시 먹통이 됐고 재난문자 발송도 지난 12일보다 늦게 발송됐기 때문이다.

19일 오후 8시 33분 경주 인근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국민안전처 홈페이자가 다운됐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14일 기존 용량보다 80배 가량 늘려 재난발생시 접속폭주에 대비했다고 밝혔지만 무용지물이 된 셈이다.

지난 12일 규모 5.8의 지진발생 당시 안전처 홈페이지는 평소 500명쯤이 접속하다가 한꺼번에 4만 4000여명이 몰리면서 셧다운됐다. 이후 안전처는 대규모 용량 증설로 순간 접속에 대응하겠다고 했지만 증설 닷새만에 다시 문제를 일으켰다.

또 일부 지역만 보냈다고 거센 비난을 받았던 재난문자도 빨라지기는 커녕 오히려 3분 더 늦게 발송됐다. 지난 12일 지진 때는 발생 9분 만에 재난문자를 보냈으나 이번에는 지진 발생 12분만에 보내졌다.

전북도나 제주도 등 일부 지역은 오후 9시가 지나서 재난문자가 발생된 곳도 있다. 제주도 재난본부 관계자는 “8만여명씩 끊어서 재난문자를 보내다 보니 같은 도민이라도 10~20분씩 시차가 생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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