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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5.8 지진> CCTV로 본 부산 지진 감지 순간…건물 밖으로 대피행렬

<규모 5.8 지진> CCTV로 본 부산 지진 감지 순간…건물 밖으로 대피행렬

입력 2016-09-13 07:50
업데이트 2016-09-1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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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두 차례 강진이 부산지역에서도 감지되는 순간 폐쇄회로TV에는 부산시민들이 불안감 속에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

기장군 대항마을 CCTV에는 두 번째 지진이 발생한 직후 어촌계 컨테이너 건물에 모여있던 주민들이 화들짝 놀라며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지진동에 CCTV 카메라가 전후좌우로 불안하게 흔들리며 영상 흐릿하게 보이는 순간 어촌계 컨테이너 문이 열렸고, 주민 9명이 밖으로 나와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살핀다.

2분여를 두리번거리던 주민들은 상황이 안정되자 일부는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만, 나머지는 불안 속에 한참을 건물 밖에서 서성이다가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서구 암남동 항만관리소 옥상에 있는 CCTV에도 지진으로 CCTV가 요동치자 관리 직원 2명이 건물 밖으로 다급히 뛰어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지진 직후 동래구 K아파트의 한 주민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아파트 모습에서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이 영상 속에는 한 주민이 8층 높이의 아파트 복도에서 계단을 통해 빠른 걸음으로 건물 밖으로 내려오는 모습이 보인다.

영상을 촬영해 언론해 제보한 남성은 “엘리베이터가 있지만 주민들이 엘리베이터가 멈출까 봐 불안한 마음에 타지 않고 계단으로 내려 왔다”며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

해당 영상 속에는 주민들이 지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불안에 떠는 음성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주탑의 높이가 105m에 이르는 부산 광안대교가 지진으로 떨리는 모습이 담긴 CCTV화면도 공개돼 이번 지진의 위력을 짐작하게 했다.

이날 부산소방안전부에는 오후 10시 20분을 기준으로 지진과 관련된 신고가 6천594건이 접수됐다.

또 80층 고층 건물이 흔들리고, 벽에 금이 가거나 유리창이 깨졌다는 피해가 잇따라 접수됐다.

지진 여파에 부산도시철도가 일시 운행을 중단했다가 재개했고 부산지역 고등학교는 야간자율학습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귀가시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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