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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헌철 지진센터장 “경주지진 원인도 두달 전 울산과 같아”

지헌철 지진센터장 “경주지진 원인도 두달 전 울산과 같아”

입력 2016-09-12 20:29
업데이트 2016-09-1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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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북 경주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 7월 울산에서 발생한 지진과 원인이 같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지헌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센터장은 이날 연합뉴스 통화에서 “이번 경주 지진 역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 센터장은 “일본 대지진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여진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다만 생각보다 자주 지진이 발생하는 것 같아 당황스럽다”고 덧붙였다.

지질연 지진센터는 이날 경주 지진에 대한 지진원 분석을 통해 이번 지진이 주향이동 단층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향이동 단층은 좌우 방향으로 비스듬하게 뻗어있는데, 이 단층들 가운데 일부가 축적된 힘을 방출하면서 단층의 왼쪽과 오른쪽이 어긋나면서 지진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는 “부산에서 포항에 이르는 양산단층대와 평행하게 이어진 단층일 것으로 추정된다”면서“활성단층인 쓰시마고토 단층은 역단층에 가까워 서로 성격이 다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지진이 빈발하는 것과 관련, 대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단층들이 서로 연결돼 있지 않기 때문에 한반도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그는 “전례에 없던 지진이 아니라, 과거에도 지진이 발생했던 지역이기 때문에 특이현상은 아니다”면서 “앞으로도 규모 5.5 이하의 지진은 더 일어날 수 있지만, 대형 지진은 일어나기 어려운 구조”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월 5일 오후 8시 33분께 울산 동구 동쪽 52㎞ 해상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해 전국에서 지진동이 감지되고 일부 주민이 놀라 대피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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