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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근로자 1인당 634만원 임금 체불…전국 최고

경북 근로자 1인당 634만원 임금 체불…전국 최고

입력 2016-09-12 15:38
업데이트 2016-09-1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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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옥주 의원 “조선 구조조정·제조업 침체 탓”

조선업 구조조정과 제조업 침체의 영향으로 경북 지역의 임금 체불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송옥주 의원소속(더불어민주당)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고용부에 접수된 임금체불 규모는 21만4천52명, 9천471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한다.

최근 5년간 연도별 임금체불 신고 총액을 월 평균했을 때, 올해 월별 신고액은 1천183억원으로 역대 가장 많은 규모다.

현재 추세로 봤을 때 올해 임금체불 총액은 1조4천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송 의원은 내다봤다.

올해 8월 현재 체불 근로자 1인당 임금체불액이 가장 큰 지역은 경상북도로 1인당 평균 634만원이 체불됐다.

이어 서울(483만원), 충청남도(476만원), 경상남도(463만원) 순으로 1인당 임금체불액이 높았다.

특히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경상북도는 1인당 체금액이 212.3%, 울산은 133.9% 급증했다.

경북과 울산 지역의 임금체불이 급증한 것은 조선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이 지역에 밀집한 조선 기자재·부품업체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에 진출한 완성차업체들이 중국 현지에서 부품 조달을 늘리면서 이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납품액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제주도는 지난해보다 1인당 체불액이 22.73% 줄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임금체불액 감소율을 보였다.

송 의원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산업구조를 합리적으로 재구축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그 결과가 근로자들의 임금 체불로 번지는 것은 심각한 2차 피해를 만드는 것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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