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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규모 5.8 지진, 국내 건축물 내진설계율 낮아…안전 우려

경주 규모 5.8 지진, 국내 건축물 내진설계율 낮아…안전 우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9-12 23:41
업데이트 2016-09-12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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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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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경북 경주 인근 내륙지방에서 규모 5.1과 5.8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해 한반도도 지진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건축물의 경우 내진설계율이 30%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현희(더불어민주·강남을)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서 지난해 12월 현재 건축법상 내진설계를 해야 하는 건축물 143만9549동 가운데 47만5335동에만 내진설계가 적용돼 내진율이 33%에 그쳤다.

건축법령은 3층 이상인 건축물과 연면적이 500㎡ 이상이거나 높이가 13m 이상인 건축물,국토부령으로 정하는 지진구역 내 건축물,국가적 문화유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미술관·박물관 등은 내진설계를 하도록 규정한다.

내진율은 지역별로 차이가 났다. 비교적 최근 도시가 조성된 세종(50.8%)과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경주 근처인 울산(41%),경남(40.8%)은 내진율이 높았으며 부산(25.8%)과 대구(27.2%),서울(27.2%) 등 대도시로 도시가 조성된 지 오래 지역들은 내진율이 낮았다.

이날 경주 인근 내륙지방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오후 8시 32분 발생한 지진은 규모가 5.8로 기상청이 지진을 관측한 1978년 이래 가장 큰 규모였다. 내진설계가 적용된 건축물조차도 완전히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와 함께 내진설계를 내실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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