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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폭탄에 만신창이’ 울릉도 복구에 해병대 500명 투입

‘물 폭탄에 만신창이’ 울릉도 복구에 해병대 500명 투입

입력 2016-09-01 15:00
업데이트 2016-09-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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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악화로 투입 지연…선발대 20여명 헬기로 우선 들어갈 듯…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기록적인 폭우로 만신창이가 된 울릉도 복구작업에 해병대 병력이 투입된다.

기상 악화로 육지에서 인력과 장비가 들어가지 못하는 데다 섬 특성상 울릉군 자체여력이 없어 복구가 늦어지자 울릉군이 해병대에 지원을 요청했다.

해병대는 즉시 장비와 병력 500명을 투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강풍과 해일 등으로 일반 여객선은 물론 해군 함정도 울릉도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해병대는 헬기로 선발대 20명을 보내 피해 규모와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기상 상황을 봐 가며 2일께 헬기로 100명을 수송할 예정이다.

이어 배 운항이 가능해지면 굴삭기 등 장비와 병력 400명을 보내 본격적인 복구작업에 나선다.

울릉도에서는 1일 현재 공무원 200여명이 주민과 함께 응급 복구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피해가 워낙 커 외부 지원이 없으면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울릉도에는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400㎜ 가까운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울릉읍, 서면 등에서 집 35채와 자동차 15대가 물에 잠기고 도로시설 35곳이 파손됐다.

또 울릉읍 사동리 피암 터널이 산사태로 무너지고 월파 등으로 일주도로 4곳도 무너졌다. 주민 60여 명은 대피 중이다.

계속된 기상악화로 포항과 울진 후포, 강원도 강릉과 묵호 등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뱃길도 7일째 끊겨 관광객과 주민 200여명이 불편을 겪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인력 700여명과 장비 200여대로 지원에 나설 채비를 했지만 뱃길이 끊겨 손을 놓고 있다.

긴급복구를 위한 복구비 10억원은 즉각 지원한다.

국민안전처도 일주도로 응급복구를 위해 특별교부세 8억원을 지원하고 중앙재난합동조사단을 통해 피해 규모를 확인해 항구적인 복구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복구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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