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 총학도 총장실 점거…전 총장 명예교수 임용 반대

외대 총학도 총장실 점거…전 총장 명예교수 임용 반대

입력 2016-08-10 22:06
수정 2016-08-10 22: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외국어대학교 총학생회가 교비 횡령 혐의를 받는 박철 전 총장을 명예교수에 임명하겠다는 학교 측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기 위해 총장실을 점거했다.

한국외대 총학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박 전 총장은 사립학교법 위반 및 업무상횡령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므로 명예교수 임용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총학 비대위는 앞서 학생대표자회의를 거쳐 총장실 진입을 결정하고 시도했다가 약 3시간 동안 교직원들과 대치했고, 이후 김인철 현 총장과 2시간여 면담했다.

김 총장과 면담에서도 박 전 총장 명예교수 임용 반대 의사를 관철하지 못한 총학은 결국 총장실을 점거했다. 현재 학생 20여명이 점거에 나선 상태다.

총학은 이달 초 박 전 총장의 명예교수 임용 소식을 듣고 항의방문 등 학교 측에 반대 의사를 전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 전 총장은 재임 중이던 2006∼2014년 노조와의 소송 비용 10억여원을 교비에서 지출한 혐의로 올해 6월 북부지법 1심에서 벌금 1천만원형을 선고받았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