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이 정도는 돼야 역대급”…대구 2001년 21일 연속 열대야

“더위! 이 정도는 돼야 역대급”…대구 2001년 21일 연속 열대야

입력 2016-08-10 15:34
수정 2016-08-1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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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대구 48일, 포항 37일 발생…올해는 7일, 14일로 못 미쳐

전국이 연일 찜통더위를 보이는 가운데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 ‘폭염도시’라는 명칭이 붙은 대구와 경북의 올해 더위는 역대 기록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열대야 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 대구 역대 최장기 열대야 기록은 2001년에 나왔다. 당시 21일 연속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밤’으로 시민이 큰 고통을 겪었다.

경북에서는 1994년 포항에서 21일 연속 열대야가 발생한 것이 최장기 기록이다.

전국에는 2013년 제주 서귀포시 성산면 일대에서 49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난 기록이 있다.

대구와 포항에 연간 총 열대야가 발생한 기록은 각각 48일과 37일로 1994년에 나왔다.

대구와 포항은 2013년에도 36일과 35일 동안 열대야가 나타나 기록 경신 직전까지 갔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지금까지 대구는 7일, 포항은 14일 동안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 예년 기록에는 크게 못 미친다.

대구는 평년(1981년부터 30년간 평균)보다 2주 늦은 지난달 25일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그러나 포항은 평년과 견주어 열흘 앞선 지난달 1일에 발생했다.

연일 ‘불볕더위’에도 낮 최고기온 역시 역대 기록에 크게 못 미쳤다.

대구는 1942년 8월 1일 섭씨 40.0도로 역대 전국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 27일 36.1도가 최고치다.

대구 시민 김영준(47)씨는 “대구가 전국에서 가장 덥다고 하는데 올여름은 예년보다 열대야가 많이 나타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미정 예보관은 “대구와 경북 무더위는 내주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달 말까지 수시로 더위가 찾아올 가능성도 크다”며 건강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으로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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