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황운하 경무관 SNS 비판 복무규율 위반여부 검토”

警 “황운하 경무관 SNS 비판 복무규율 위반여부 검토”

입력 2016-07-04 13:35
업데이트 2016-07-0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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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명 경찰청장 “내용·절차 살펴보는 중”

경찰청은 최근 황운하 경무관(경찰대 교수부장·경찰대 1기)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강신명 경찰청장(경찰대 2기)을 공개 비판한 행위가 복무규율 위반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누구든 여러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기본 전제를 하고 있지만, 이야기나 표현이 조직의 복무규율을 저해했는지를 놓고 말의 내용과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경무관은 앞서 6월25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강 청장은) 조직의 과제 해결보다는 자리보전 또는 퇴임 후 또 다른 자리 욕심에 매몰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직접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강 청장은 “경찰관의 SNS 이용에 관한 내부 매뉴얼과 규칙이 있다”며 “내용 면에서 복무규율을 위반했는지, 그 다음으로 절차적으로 적절했는지를 검토하겠다는 뜻”이라며 “감찰 착수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다만 강 청장은 황 경무관의 글에 대해 “경찰청장 개인이 아니라 한 기관으로서 경찰청장에 대한 이야기로 봐야 한다”며 “제 입을 통해 (입장을)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강 청장은 아울러 최근 부산에서 불거진 학교전담경찰관(SPO) 비위와 관련, 현재 1천200명 수준인 SPO를 장기적으로 심리상담사나 교직 등 전문 영역 경력자로 대체하는 등 전문성 강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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