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순환로 정릉천고가 결함, 수분에 의한 케이블 부식 탓”

“내부순환로 정릉천고가 결함, 수분에 의한 케이블 부식 탓”

입력 2016-06-27 14:05
수정 2016-06-27 14: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시, 중간 조사결과 발표…“부실시공·공법상 문제 판단은 일러”

올해 2월 중대결함이 발견돼 긴급 통제됐던 내부순환로 정릉천고가의 텐던(15개의 강연선이 묶인 하나의 케이블) 파손 원인은 수분에 의한 강연선 부식 때문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정릉천고가 중대결함 원인조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2월 해빙기 안전점검 중 정릉천고가에 중대결함이 발견되자 서울시는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교량및구조공학회·대한토목학회·한국콘크리트학회 등 관련 학회와 원인 파악을 위한 공동 조사를 벌였다. 시는 공단·학회의 조사결과와 시 안전대책자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이날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시는 “지금까지 조사된 중대결함 원인은 텐던 내부 강연선 부식이며, 이는 세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세 가지 원인 중 첫째로는 강연선 부식을 방지하려 채워넣는 그라우트(시멘트, 물, 혼화제를 섞은 건축재료)가 폴리에틸렌(PE)관 내부에 완전히 채워지지 않아 노출된 강연선에 부식이 진행된 것이 지적됐다.

둘째로는 그라우트 주입 후 공기구멍 역할을 하는 에어벤트(압력배출구)가 제대로 밀봉되지 않아 이곳으로 염화물을 함유한 수분이 침투해 강연선 부식이 심화한 것으로 추정됐다.

마지막으로 그라우트 재료에 남아있던 수분 때문에 강연선의 표면 부식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시는 이런 결함이 부실시공 때문인지 공법상의 문제인지 등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료 시험 등을 진행하고 외국 전문가들과 관련 사례를 논의해 원인과 책임 소재 등을 판단, 10월 중 최종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달까지 정릉천고가에 사용된 PSC(Pre-stressed Concrete) 공법으로 시공된 내부순환로 교량 4곳에 대한 특별 정밀점검을 벌인 결과 일부 손상된 부분을 발견해 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모교에서는 전체 2천450개 세그먼트(부분) 중 25곳 이음부에 균열이 발견돼 계측기 8개를 설치하고 균열이 진행되는지 측정하고 있다.

서호교에서는 10곳에서 표면 부식이 발견돼 텐던 PE관을 열어 관리 중이다. 이달 17일 감사원 감사에서는 16개 텐던 가운데 한 개를 구성하는 강연선 27개 중 3개가 느슨해진 것으로 확인돼 보수·보강 작업 중이다. 이 작업은 8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시는 시내 PSC 공법으로 시공된 전체 교량 10개에 대한 특별 정밀점검 결과 중대 결함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 1%의 문제가 있더라도 철저한 조사와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6구역 재건축 조합 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9일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북가좌6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북가좌6구역은 규모가 크고 초등학교가 인접해 있으며,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과 불광천변에 접하고 있어 입지 조건이 뛰어나 향후 서대문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곳으로 평가되며, 대림산업이 시공사로 선정되어 있다. 김 의원은 축사를 통해 주택 재정비 사업을 조합 설립 전후로 나누어 볼 필요성을 강조하며 “조합이 설립되고 시공사까지 선정된 상황에서 조합장 등 조합 임원을 선출하기 위한 총회에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것이 안타깝다”라는 심정을 피력했다. 또한 조합원들에게도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해 재개발·재건축 아카데미 등에 적극 참여하여 정비사업에 대한 이론적 지식을 습득하고, 조합 감시·감독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현재 6구역이 서울시 재건축 통합심의를 앞둔 만큼, 신속하게 지도부(조합 임원진)를 결성한 후 핵심 역량을 발휘해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기를 기원했다. 그는 과거 도시계획 심의위원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지역 시의원으로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6구역 재건축 조합 총회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