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영도경찰서는 성매매 강요 등의 혐의로 서모(22)씨와 공모(22)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초등학생 A양과 중학생 B·C양을 강원 원주의 한 모텔에 감금하고 하루에 10차례 이상 성매매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조건만남을 알선하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성매매를 알선했다.
이들의 범행은 올해 2월 부산에서 조건만남을 요청한 강모(22)씨 등 6명에 의해 중단됐다.
경찰 조사결과 성매매를 하러 온 여학생을 통해 감금 사실을 알게 된 강씨 등은 숙소를 찾아가 서씨와 공씨를 폭행하고 현금 80만원을 빼앗은 뒤 여학생 3명을 부산의 한 모텔에 감금, 성매매를 강요했다.
경찰은 감금된 지 사흘 만에 부산의 모텔에서 도망친 여학생들이 같은 앱에 조건만남을 원한다며 올린 게시물을 보고 수사에 착수, 3개월 추적 끝에 범행을 밝혀냈다.
경찰은 특수강도와 납치 등의 혐의로 강씨 등 6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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