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모의고사 치르는 학생들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하는 6월 모의평가에 앞서 답안지에 학교 정보를 입력하고 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이번 모의평가는 전국 2000여 고등학교와 400여 학원에서 실시되며 재학생 52만 5000명, 졸업생 7만6000 명 등이 지원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3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6월 모의고사는 변별력을 보이면서 물수능 기조를 탈피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어는 A/B형 수준별 시험으로 치러진 지난해와 달리 공통시험으로 바뀌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EBS 수능 교재와 강의 연계율을 70% 수준으로 유지했다”면서 “한국사는 학생들의 부담을 고려해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며서 “학교수업을 충실히 받은 수험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 중심으로 출제했다”고 덧붙였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의 가채점 결과 국어 만점자 비율은 0.1%, 1등급(상위 4%) 커트라인 원점수는 89점으로 집계됐다. 스카이에듀는 이보다 낮은 87점을 예상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국어A형 만점자는 0.8%, 1등급 컷은 96점이었고 국어B형 만점자는 0.3%, 1등급 컷은 93점 수준이었다. 다소 어려웠다는 얘기다. 반면 유웨이중앙교육과 메가스터디는 국어 난이도가 평이했다고 평가했다.
수학은 ‘가형’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나형’은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종로학원에서는 수학 가형 1등급 컷을 96점, 나형 1등급 컷을 89점으로 각각 예상했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수학 A형 1등급 컷이 95점, 수학 B형 1등급 컷이 96점이었다. 메가스터디는 수학 가/나형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영어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종로학원은 영어 만점자 비율과 1등급 컷을 각각 0.35%, 92점으로 집계했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각각 0.48%, 94점이었다.
6월 모의고사 정답은 오는 14일 오후 5시에 발표되고 채점 결과는 23일 수험생에게 개별 통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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