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日 지진에 성금 “일본 사람과 싸우는 것 아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日 지진에 성금 “일본 사람과 싸우는 것 아니다”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4-21 08:12
업데이트 2016-04-2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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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동 할머니
김복동 할머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90)할머니와 길원옥(87) 할머니가 일본 규슈 구마모토 지진 피해와 관련, 130만원을 기부했다.

김복동 할머니가 100만원을, 길원옥 할머니가 30만원을 개인적으로 냈다.

두 할머니는 20일 서울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 참가자들에게도 모금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할머니는 “우리는 일본 사람과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피해를) 단지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조금씩이라도 모금에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두 할머니를 지원하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도 이런 내용을 확인하고, 모금한 의연금을 일본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도 두 할머니가 구마모토현의 지진 피해 극복을 위해 기부금을 내고 수요 집회에서 모금 참여를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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