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6명, 여중생 술먹이고 고시원서 집단 성폭행

중학생 6명, 여중생 술먹이고 고시원서 집단 성폭행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4-20 10:08
수정 2016-04-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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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5명 성폭행 혐의 구속·1명 강제추행 혐의 입건

중학생 6명이 평소 알고 지낸 여중생을 고시원으로 불러내 술을 먹이고 성폭행을 하거나 강제추행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특수준강간 혐의로 A(15)군 등 중학교 3학년생 5명을 구속하고, 특수준강제추행 혐의로 동급생 B(15)군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A군 등 5명은 지난달 5일 오후 경기도 부천의 한 고시원에서 만취한 중학교 1학년생 C(13)양을 번갈아가며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불구속 입건된 B군은 C양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평소 알고 지내던 C양에게 “친구 생일인데 함께 파티하자”며 자신이 사는 고시원으로 불러낸 뒤 C양이 술에 취하자 친구들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딸이 집에 들어오지 않자 이상하게 여긴 C양의 아버지가 같은 날 저녁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은 주변인 탐문수사 끝에 다음날 오전 고시원에서 A군 등 2명과 함께 있는 C양을 찾아냈다.

경찰은 현장에서 피임 도구를 발견해 성폭행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한 끝에 A군으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A군 등 2명의 진술을 토대로 범행에 가담한 나머지 중학생 4명도 차례로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현재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라며 “한 학생의 부모가 얻어준 고시원에서 범행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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