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선거 유세하다 폭행 당해…“그만 해먹어라”

이재오, 선거 유세하다 폭행 당해…“그만 해먹어라”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4-07 11:19
수정 2016-04-07 11: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재오
이재오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재오 후보가 50대 남성으로부터 유세 중 폭행을 당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제20대 총선에 출마해 은평을 지역구에서 유세중이던 무소속 이 후보를 폭행한 혐의로 이모(5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이씨는 전날 오후 8시23분께 지하철 연신내역 인근에서 유세 중이던 이 후보를 밀고서 주먹으로 오른쪽 가슴을 5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술에 취한 상태였던 이씨는 5선 현역 의원인 이 후보에게 다가가 “그만 해먹어라. 왜 자꾸 나오냐”고 외쳤고 운동원들이 이를 말리자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일방적인 폭행을 당해 이 후보가 놀라긴 했으나 이후 아무런 문제 없이 유세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것인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주변을 수색하던 중 이씨를 발견하고 경범죄만 적용했지만, 목격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한 결과 이 의원을 밀친 사실 등이 드러나 선거방해 행위에 해당하는지 법률 검토에 들어간 것.

경찰은 “선거 유세 중 폭행할 경우 처벌하는 법은 있으나 (이번 건이) 그 정도가 되는지 안 되는지 검찰청과 협의하며 법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