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8> 최경환 “대통령, 대구 선거로 밤잠 못 이룰 것 같다”(종합)

<총선 D-8> 최경환 “대통령, 대구 선거로 밤잠 못 이룰 것 같다”(종합)

입력 2016-04-05 19:28
수정 2016-04-0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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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대구선대위 서문시장서 집중 유세 “미워도 다시 한 번…” 호소

제20대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 대구선거대책위원회가 5일 오후 여론의 중심지 서문시장을 찾아 세몰이에 나섰다.

유세에는 최경환 대구경북권역 선거대책위원장과 조원진(달서 병), 윤재옥(달서 을), 곽대훈(달서 갑), 김상훈(서구), 곽상도(중·남구) 후보 등이 참가했다.

최 위원장은 “대구·경북 출신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제대로 못 모셨다. 회초리를 때리면 맞겠지만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해 9월 서문시장 방문을 상기시키면서 “대통령이 서문시장에서 기를 받아가서 온갖 어려움에도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 북한 핵을 제거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데, 지금은 아마 마음만은 이곳에 있을 것”이라며 “대구 선거가 걱정이 많아 밤잠을 못 이룰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마한 후보들이 좀 마음에 안 들더라도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서 기회를 한 번 더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선거가 잘못되면 큰일 난다”며 “당장 야당에서 ‘(대통령이) 자기 정치적 고향에서도 이제 맥을 못추네’라고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대통령이 일을 못 해낸다”고 우려를 표했다.

최 위원장은 “대구시민이 열화와 같은 지지로 뽑은 대통령이 앞으로 남은 2년 간 일을 못하면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없고 그렇게 되면 대구 발전도 시킬 수 없다”며 지지를 부탁했다.

또 “우리 후보들은 앞으로 화합하며 대구 발전, 대한민국 발전,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온몸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조원진 후보는 “어제 중앙당 선대위 갔더니 새누리당이 과반은 고사하고 135석밖에 못 얻는다는데, 대구 말로 ‘조졌다’”고 걱정했다.

그는 “과반을 못 얻으면 박근혜 정부 2년 간 해야 하는 개혁이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며 “‘식물정부’ ‘식물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새누리당이) 대통령 잘못 모신 것에 대해 반성하고, 대구 경제 좀 살리려고 노력했지만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반성하고 공천파동 때문에 대구 자존심이 깎인 것에 반성할테니 미워도 다시 한 번 새누리당에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또 선대위는 달성군(추경호)과 동구 갑(정종섭) 등 이른바 ‘진박’ 후보들을 찾아 지원 유세를 펼쳤다.

선대위는 6일에는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대구지역 전 후보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대구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호소문에는 대구시민들께서 새누리당에 보내주신 꾸준한 사랑에 보답하지 못한 반성과 20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집안싸움에 매몰되어 후진적 정치성을 보여준 데 대한 사죄의 내용을 담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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