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때 결혼·연애 여부 물으면 차별…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

면접 때 결혼·연애 여부 물으면 차별…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

입력 2016-04-05 11:15
수정 2016-04-05 11: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면접시험에서 결혼했는지, 연애는 해봤는지 등을 물으면 차별이라는 판단이 나왔다.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은 5일 임기제 공무원 면접시험에서 면접위원이 결혼과 연애 여부 등 업무능력과 무관한 질문을 해 인권침해가 발생했다는 주장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서울시 모 부서 임기제공무원 채용을 위한 면접시험에서 한 면접위원이 인간관계와 관련한 질문에서 여성인 A씨에게 결혼 여부를 물었다.

면접위원은 “결혼했습니까?”, “그럼 연애는 해보셨죠?”, “지금까지 해 본 연애 중 가장 길었던 기간이 어떻게 됩니까?” 등 질문을 했다.

A씨는 업무능력과 관계없는 질문을 해 인권침해가 발생했으며 서울시에 면접시험을 위한 인권지침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서울시 인권센터에 신고했다.

이에 서울시 인권보호관은 차별이 있었다고 판단하고, “여러 지침에서 차별사유와 관련한 질문은 하지 않는 것은 원칙으로 한다”고 말했다.

결혼 여부를 질문할 때 차별 의도가 없었다고 해도 자칫 기혼여성은 업무에 부적절하다는 편견을 가진 다른 면접위원에게 영향을 줄 수 있고, 직무와 관련없는 질문으로 피면접자를 당황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윤상 시민인권보호관은 “면접시험 평가기준이 정해져 있다 해도 면접자의 주관적 판단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으므로 차별을 예방하기 위한 세심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민인권보호관은 공정한 면접 전형을 위한 유의사항을 준수하고 인사담당자를 교육하라고 서울시에 주문했다.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확보 노력에 힘입어, ‘개포택지’를 포함한 노후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 용역을 착수했으며, 6월에는 착수보고회를 통해 과업 방향과 주요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용역에는 개포택지를 포함한 총 10개 택지지역이 대상에 포함되며, 도시공간본부가 총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용역은 지역별 기반시설 현황, 용도지역, 주택 노후도 등 실태를 조사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택지개발 당시 계획된 구조와 현재의 주거 수요 간 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 도시관리 기준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 의원은 “개포택지는 준공 이후 수십 년이 지난 단독주택지가 밀집해 있음에도, 도시계획적 관리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주민들이 주차, 도로, 주거환경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계기로 개포택지의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도시관리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9월까지 기초조사와 분석을 완료하고, 내년 2월에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올 예
thumbnail -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