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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수강생 음악학원에 방화…강사 등 2명 사망

10대 수강생 음악학원에 방화…강사 등 2명 사망

입력 2016-04-01 23:15
업데이트 2016-04-0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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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용의자 방음부스에 불질러…6명 부상 병원 치료중

경기 안산의 한 실용음악학원에서 10대 소년이 방음부스에 불을 붙여 2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

1일 오후 7시 25분께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한 2층짜리 상가건물 2층에 있는 실용음악학원에서 불이 나 기타 강사 이모(43)씨와 드럼 수강생 김모(26)씨가 숨지고 나머지 수강생 6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이 날 당시 학원 안에는 이 학원 원장과 사상자 8명 등 9명이 있었다.

불은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인근 상가 주인은 “불이 학원 안에서만 일었고, 다른 곳으로 번지지 않아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잘 모른다”며 “평소에 이 학원에 사람이 많아 보이진 않았다”고 말했다.

사망자들은 검시 결과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방음부스 내부 자재가 불에 탈 때 유독성 연기를 내뿜는 재질이다보니 인명피해가 컸던 것 같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 학원 방음부스 안에 라이터로 불을 낸 혐의로 A(16·고1)군을 체포해 파출소로 연행했다.

A군 또한 연기를 흡입한 상태여서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선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 달여 전부터 드럼 과목을 수강한 A군은 경찰에서 “내가 불을 붙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의 병원치료가 끝나는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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