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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부위 만졌다” 수련원 교관 男중학생 성추행

“주요 부위 만졌다” 수련원 교관 男중학생 성추행

입력 2016-04-01 15:51
업데이트 2016-04-0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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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수련원 남자 교관이 동성인 중학생들의 주요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해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일 울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울산 모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지난달 30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경남 하동의 한 청소년수련원으로 수련활동을 떠났다.

첫날 일정을 마친 후 오후 10시 취침하기 위해 모두 숙소로 들어갔지만, 일부 학생들은 방에서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냈다.

수련원 교관 A씨는 취침 상황을 점검을 하기 위해 새벽에 숙소를 돌다가 한 방에서 떠드는 소리가 나자 해당 학생 5명을 복도로 불러 내 경고하면서 추행했다.

A씨는 학생들의 주요 신체 부위를 만지고 입을 맞추기까지 했다고 시교육청은 밝혔다.

A씨는 특히 이중 학생 한 명을 샤워실까지 데리고 가서 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이 밤사이 겪은 일을 아침 식사 전 교사에게 털어놓으면서 성추행 사실이 드러났다.

학교 측은 수련원 원장에게 사실을 알리고, 담당 경찰서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또 수련일정을 취소하고 곧바로 울산으로 돌아왔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대부분 안정을 찾았으나 심하게 추행 당한 1명은 충격이 큰 상태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관계자는 “해당 학교가 사전에 수련회 교관들의 성범죄 경력 사실 확인했으나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하동경찰서는 A씨를 성폭력범죄 특별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학생 지도 차원에서 엉덩이를 몇 대 쳤을 뿐 심한 성추행은 없었다”며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는 피해 학생들에게 심리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련활동에는 학생 247명이 참가했고 9명의 인솔교사가 따라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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