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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째 ‘청춘의 꿈’ 응원하는 고대 老선배

15년째 ‘청춘의 꿈’ 응원하는 고대 老선배

입력 2016-03-28 23:34
업데이트 2016-03-29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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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학과 출신 박희정씨 모교에 장학금 5억 쾌척

“요즘 세대는 상상도 못할 힘든 시절을 살았지만 꿈이 있어 견뎠죠. 청춘의 꿈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후배들도 알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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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정씨(왼쪽) 고려대 장학금 5억 쾌척
박희정씨(왼쪽) 고려대 장학금 5억 쾌척
고려대 간호대학 장학기금으로 2억원을 기부한 간호학과 48학번 박희정(84·여)씨는 28일 “상처받은 환자를 돌보는 간호학의 기본은 ‘인간’이기 때문에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 사람이 되기를 우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2002년부터 15년째 5억원이 넘는 거액을 꾸준히 대학에 기부하고 있다. 고려대는 그의 이름을 따 ‘간호대학 박희정 장학기금’을 만들어 2014년 1학기부터 학기마다 1명에게 장학금 300만원을 준다.

해방 이후 우석대(현 고려대)에서 간호학을 전공한 박씨는 국가장학생으로 선발돼 뉴질랜드와 영국에서 유학했다. 2009년 큰 교통사고를 당한 그는 삶의 유한함을 절감하고 매년 모교를 방문해 기부를 한다. 이런 기부 활동으로 2014년 미국 경제지 포브스의 ‘아시아 기부 영웅’으로도 뽑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6-03-2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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