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1만1천여마리 살처분…AI 발생 이천시 확산 저지 총력

오리 1만1천여마리 살처분…AI 발생 이천시 확산 저지 총력

입력 2016-03-26 20:56
수정 2016-03-2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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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류 이동 제한·차량 소독…인접 지자체도 긴장

경기 이천시는 26일 고병원성 H5N8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올해 처음 관내 농장에서 검출되자 해당 농장 오리 전량을 살처분하고 확산 저지에 나섰다.

이천시는 이날 오후 마장면의 한 종오리 사육 농가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가 농림축산식품부 정밀검사에서 고병원성으로 확인되자 이 농가의 오리와 병아리 1만1천604마리를 살처분 매몰했다.

이 농가에서는 지난 23일 오리 병아리 수십마리가 폐사해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가 조사에 나서 AI 바이러스를 검출, 전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이천시는 이 농가 반경 3㎞ 이내를 보호지역, 10㎞ 이내는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가금류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예찰지역에서는 검사를 거쳐 안전이 확인된 계란은 식용으로 반출이 가능하지만 보호지역에서는 가공상태로만 반출이 허용되는 등 제한이 강화된다.

또 마장면 일대에 거점소독시설 등 방역초소 2곳을 설치하고 이동 차량에 대한 소독을 진행 중이다.

27일부터는 관내 모든 농가를 예찰, 소독하는 등 방역 작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전날 꾸린 비상상황실은 AI가 확산할 여지가 없다고 판단될 때까지 24시간 운영할 방침이다.

이천과 인접한 충북도도 이천에서 충북으로 통하는 길목인 충주 앙성과 음성 감곡에 이동 통제초소를 설치하는 등 AI 차단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제주도는 27일부터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서 생산한 가금류와 가금육, 계란의 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2월 이후 1년여 만에 다시 AI가 발생해 당혹스럽지만 확산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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