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 106주년 안중근 의사…북한 황해도 생가터는 풀만 우거져

순국 106주년 안중근 의사…북한 황해도 생가터는 풀만 우거져

입력 2016-03-25 07:12
수정 2016-03-2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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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업회 “북측과 복원 합의했으나 남북관계 경색돼 흐지부지”

안중근 의사 순국 106주년을 하루 앞두고 북한에 있는 안중근 의사 생가터 사진이 공개됐다.

25일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북한 황해남도 신천군 청계동의 안 의사 생가터는 풀이 우거진 황무지 상태로 버려졌다.

사업회는 2012년 11월 13∼17일 남북공동 하얼빈 의거 103주년 기념행사차 방북했을 때 생가터를 촬영했다. 이 사진들이 일반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79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안 의사는 7살 때인 1885년 아버지 등 일가를 따라 청계동으로 이사해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시 청계동 일대에는 약 70가구가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안 의사 생가는 한국전쟁 때 폭격 등으로 허물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사업회가 방문했을 때 안 의사 생가터는 허물어진 벽돌 담이 드문드문 남아있을 뿐이었다.

인근 저수지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개발이 제한되고 주변에는 주택이 3∼4채 있었다.

방문단 일원이었던 윤원일 사업회 부원장은 “청계동 일대 수해가 나서 땅이 좋지 않았는데도 북측이 이례적으로 안 의사 생가터를 둘러보게 해줬다”며 ‘안중근렬사집터자리’라는 표지석도 확인했는데 수해 때문인지 시멘트가 마르지 않은 상태였다고 회상했다.

당시 사업회는 북한 쪽 대화상대인 조선종교인연합회·가톨릭협의회와 안 의사 생가를 복원하기로 합의했다. 북한이 ‘김정은 체제’로 전환된 지 약 1년이 됐을 때였다.

생가가 복원되면 개성공단이 있는 개성과 멀지 않으니 남한 청소년들이 견학을 오고, 안 의사 유적지 순례 등 관광 사업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되며 생가 복원 사업은 흐지부지됐고, 최근에는 개성공단 동결 등으로 말을 꺼내기조차 어려운 분위기다.

사업회는 오히려 안 의사가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개선할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윤 부원장은 “안 의사는 남북이 이념을 떠나 함께 기념할 수 있는 유일한 독립운동가”라며 “생가 복원 등 안 의사를 기리는 사업은 민족 독립운동가를 기념하는 일을 넘어 오늘날 남북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대치상태인 남북이 안 의사 생가 복원으로 가까워지는 것이야 말로 안 의사가 생전에 강조한 ‘동양평화’ 사상을 실현하는 일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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