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경제 위기 속 국론 하나로 모을 대안 제시해야”

“안보·경제 위기 속 국론 하나로 모을 대안 제시해야”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6-02-24 23:00
업데이트 2016-02-25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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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제81차 독자권익위

“개성공단 중단 득실 냉정히 따져야…한반도 평화 위한 언론 역할 중요”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박재영 서울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는 24일 서울신문사 회의실에서 제81차 회의를 열고 ‘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반도 위기’를 주제로 한 보도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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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신문사 대회의실에서 ‘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반도 위기’를 주제로 제81차 독자권익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밑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서울신문 이경형 주필· 손성진 논설위원실장·진경호 부국장, 독자권익위 이상제 위원·김광태 위원·박재영 위원장·김영찬 위원·선승혜 위원, 서울신문 이도운 부국장 겸 정치부장·오승호 편집국장.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24일 서울신문사 대회의실에서 ‘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반도 위기’를 주제로 제81차 독자권익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밑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서울신문 이경형 주필· 손성진 논설위원실장·진경호 부국장, 독자권익위 이상제 위원·김광태 위원·박재영 위원장·김영찬 위원·선승혜 위원, 서울신문 이도운 부국장 겸 정치부장·오승호 편집국장.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김광태(온전한커뮤니케이션 회장) 위원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남남 갈등을 접고 대승적으로 화합해야 한다는 점을 제시한 보도는 우리 내부의 결속력을 공론화시켜 위기에 현실적으로 대처한 것”이라며 “안보 위기에 경제 위기가 겹친 상황에서 수출을 늘리고 기업이 활로를 찾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현장의 목소리도 생생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찬(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은 “남북 대결 구도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 국면에서 이제 한반도 위기 담론보다 평화 담론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는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우리가 얻은 것은 무엇인지 냉정하게 분석하고 관련 종사자 등 사람 이야기도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홍현익(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 위원은 “장기적으로 한·중 관계를 고려할 때 정부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갑자기 서두르기보다 전략적 대처가 필요하다”면서 “일각에서 주장하는 핵 무장론은 한·미 관계를 고려할 때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를 칼럼에서 잘 지적했다”고 평가했다.

이상제(금융연구원 기획협력실장) 위원은 “개성공단 가동 중단과 관련해 기업들의 피해를 정부가 보존해 주는 게 좋다고 결론이 났으면 근거법이 무엇인지, 입법 미비점이 무엇인지를 밝혀줄 필요가 있다”며 “탈북자 문제도 중장기 대책이 필요한 만큼 그들을 도우려면 어느 단체에 기부해야 하는지 제시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선승혜(아시아인스티튜트 문화연구수석) 위원은 “국내외 상황이 안보 문제 같은 ‘하드 파워’에 집중됐지만 삶의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라이프 스타일의 재발견과 같은 특집 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개성공단 가동 중단과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놓고 혼란스러운 상황을 정리해 줄 길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자영업자들은 경제도 힘들다고 이야기하는 만큼 국론을 하나로 모을 만한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경형 서울신문 주필은 “서울신문은 핵 무장론이 타당하지 않다는 기조를 일관되게 지켜 왔다”면서 “언론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6-02-2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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