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불타는 승용차에 뛰어든 용감한 시민들

한밤중 불타는 승용차에 뛰어든 용감한 시민들

입력 2016-02-04 15:12
수정 2016-02-0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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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과 택시기사가 사고차량 운전자 구조…천안동남소방서 표창키로

한밤중 불붙은 차량에 갇혀 있던 여성운전자가 용감한 시민들 덕에 목숨을 구했다.

4일 천안동남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44분께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삼성리 국도 1호를 달리던 차모(43·여)씨의 아반떼 승용차가 도로 표지판 기둥을 들이받았다.

차가 심하게 훼손되면서 엔진룸에서 갑자기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아올랐다.

운전자 차씨는 턱 부위를 다쳐 피를 흘리고 있었고 발목 골절상을 입어 찌그러진 차에서 스스로 탈출하기가 쉽지 않은 위급한 상황이었다.

이 때 사고현장을 목격한 시민 송모(46·회사원)씨가 지체없이 사고차량으로 달려갔다.

송씨는 급히 119에 상황을 신고하고, 길을 지나던 택시기사 최모(54)씨의 도움으로 운전석 뒤 창문을 부순 뒤 차씨를 밖으로 끌어낼 수 있었다.

차량은 잠시후 화염에 휩싸였고, 출동한 소방차에 의해 불길은 잡혔으나 심하게 구겨진 상태에서 전소됐다.

두 시민이 사고현장에 신속하게 뛰어들지 않았으면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운전자 차씨는 인근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천안동남소방서는 소중한 인명을 구한 시민 송모씨와 택시기사 최모씨에게 표창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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